한국영재교육평가원
KGSEA

Updated : 2014.04.04

A(I)RML에 지원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한국영재교육평가원이 한국에 A(I)RML을 소개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 입니다.
첫 해에 대략 13명의 학생을 선발하였으나 15명이 한 팀이 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이후
조직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2012년에는 6명의 학생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이 대회에(OFFSITE Part)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와 연합팀을 구성해 A(I)RML 최초의 국제연합팀을 구성해 ONSITE에 참가했고 한국에서는 OFFSITE팀의 참가도 진행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대회 성적에 대한 공신력을 고민해 2014년부터 한국팀은 Offsite에 참여하지 않고 미국에서 대회를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자국에서 진행되는 Offsite에 부정행위가 있었던 전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2016년부터 한국과 중국이 ARML Local을 진행하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총 7개 국가에서 ARML Local이 진행되게 됩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경우 해외에서 직접 대회를 참여해야 하는 여건상
항공료와 숙박비만 어림잡아도 개인별로 400만원 수준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학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리스크도 고민해야 합니다.
국가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대회가 아니므로 참가학생은 자비 출전을 해야 하며
대표팀의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성적 또한 필요하게 됩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팀 협력이 가능한 협력적인 자세를 지니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인데
이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 되기도 하고 때론 쉬운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A(I)RML 뿐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선발 대회에 한국영재교육평가원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서류지원인데
이 서류 지원은 학생의 마음 가짐(팀협력의 준비자세)이 대부분 그대로 드러납니다.

팀협력은 수학 실력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따로 요구합니다. 이는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이 되어야 합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라도 신청서 작성조차 할 시간이 없거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모른 채
그저 한국대표팀의 자격을 원하는 학생이거나
부모님의 권유에 의해서만 이 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런 학생들은 신청 조차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자신의 아이만을 위해 다른 학생들과의 대화나 협력에 관심이 없는 부모님이라면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은 끊어 주시고
앞으로 한국영재교육평가원이 진행하는 다른 팀 대회에 대한 관심도 기억에서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한국영재교육평가원이 해외에 파견한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의 조직위원들에게 굉장히 독특한 인식을 만들어 왔는데
그것은 어느 국가의 학생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열린 자세와 적극성 이였습니다.
소수의 학생들로 인해 한국학생들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 대학에 제출할 수학적 능력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원하신다면 이 대회는 일치 되지 않습니다.
참가팀의 구성조건은 AIME 진출자 이상이지 AIME 8점 (15점 만점 기준) 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터뷰, 서류 심사의 점수 비중이 높습니다.

올해도 과연 몇 명의 학생들이 A(I)RML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하게 될지는 알 수가 없지만
학생다운 마음가짐과 도전적인 정신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을 만나게 될 기대를 하고 있겠습니다.

2018년부터 한국영재교육평가원은 재능 기부를 통해 해외 파견 학생들을 대상으로
팀라운드 혹은 개인라운드와 관련된 모임과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10년이 넘도록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강조했으니 이제는 학생들의 성취감을 위해서라도
성적 향상에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RML Local, WMTC, HMMT를 통해 팀플레이를 이미 경험해본 학생들이나 또다른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된 학생이라면
이러한 대회에 지원해 보실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한국영재교육평가원 대표
유충훈 드림.